잭 웰치 GE 회장으로부터 배운 3가지 조언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5.05.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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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조언]<25>로버트 나델리 XRL-8 창업자

편집자주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은 최근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자산 관리가 '수지 오먼' 등 명사들이 직접 '내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조언'을 들려주는 콘텐츠를 연재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잭 웰치 GE 회장으로부터 배운 3가지 조언


로버트 나델리(Robert Nadelli) XLR-8 창업자는 GE 파워 시스템, 홈 데포, 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기업에서 CEO 직을 역임했다. 특히 GE 재직 당시 불량률 제로(0)에 도전하는 6시그마 운동을 펼치며 GE에 새로운 기업문화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후 홈디포 CEO를 맡았던 그는 그러나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이며 회장직에 오르지 못하고 홈디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같은 해 구조조정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아 당시 위기에 빠졌던 크라이슬러를 회생 시킬 기대를 안고 CEO직에 올랐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그는 2009년 크라이슬러가 파산 보호를 벗어난 뒤 사임했고 투자회사 XRL-8을 설립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이 같이 화려한 이력을 쌓은 나델리는 그 비결로 듣고, 배우고, 실행하는 것을 꼽았다. 나델리는 "신문과 뉴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지만 나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식을 얻는다"며 "나는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지만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식을 채울 수 있고 나의 리더십도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나델리는 이 '끊임없이 듣고 배워라'라는 조언을 그의 전 상사이자 GE의 수장이었던 잭 웰치(Jack Welch) 회장으로부터 배웠다고 고백했다. 나델리는 "잭 웰치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라며 "수 만가지 질문을 가진 그는, 평사원이든 간부든 가리지 않고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깊이 있게 대화했다"고 회상했다. 나델리는 "나는 그 정신을 본받아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조언을 얻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나델리는 사람들에게 물음으로써 배울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말을 많이 하기보단 많이 들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알고 싶은 것에 대해 묻고 난 뒤 되도록 입을 다무는 게 좋다. 미리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데 단 질문을 던져 놓고 다음 질문을 생각하느라 성의있게 듣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상대는 열심히 대답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어떤 것에 관한 진짜 이야기(Real story)를 듣고 싶다면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 물으라고 조언했다. 나델리는 "최전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경영서를 저술한 개리 헤일(Gary Heil)의 말을 인용하며 "회사의 위기상황에 대해 알고 싶거나 조직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는 직원들과 대화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델리는 "배운것을 기억해 실행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운 것을 기억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며 "스마트폰이나 메모로 새로 배운 아이디어나 조언을 기록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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