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란 발행사의 운용성과와 무관하게 기초자산인 특정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변동에 연동돼 투자손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그림제공=금융감독원
발행규모가 급증한 만큼 손실상환의 비중도 늘어났다. 손실상환 비중이란 손실상환된 원금을 전체 상환원금으로 나눈 값이다.
이익과 손해를 집계한 손익률을 따져봐도 2014년이 2013년보다 부진했다.
2013년 상환된 전체 ELS 가운데 상환손익은 2조2000억원으로 원금에 대한 손익률이 5.3%였다. 이에 비해 2014년 중 상환된 전체 ELS 중 상환손익은 1조1000억원으로 손익률이 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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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3년 중 손실상환된 ELS 원금(1조3000억원) 중 4000억원이 손실로 집계돼 원금에 대한 손실률은 30.8%로 집계됐다. 2014년의 원금에 대한 손실률은 41.4%로 늘어났다. 상환손실금액이 1조5000억원, 상환원금이 3조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올해 1분기 발행된 ELS 가운데 개별 주식이 아닌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은 2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99.1%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코스피200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EURO Stoxx 50 등 해외 지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복수의 지수를 사용한 경우 하나의 지수만 하락해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게 돼 투자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상품구조가 복잡해져 투자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LS 관련 민원 건수는 지난해 264건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하는 등 급증 추세"라며 "주가 상승기에 가입할 경우 지수형 ELS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은행에서 가입한 상품도 동일한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