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소주 마시며 "면목 없네요…" 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4.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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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29 격전지 관악을, 표심잡기 안간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소주를 따라주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소주를 따라주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관악구 신림로 일대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이 지역 정태호 후보를 지원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 유세를 진행했다.

문 대표는 오후 7시45분께 한 감자탕 집에 들러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다 어느 가족의 저녁식사 자리에 합석했다. 이 가족은 담배값 인상 등을 언급하며 야당 역할을 잘 해달라고 문 대표에게 당부했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빼면 관악에서 최고 득표했다"며 "많이 도와주셨는데 면목 없다"고 말했다. 2012년 18대 대선때 관악구 문재인 후보 득표율은 59.2%다.호남을 제외하면 실제로 전국 최고다. 그만큼 관악구는 지금의 야당에게 유리한 선거구이지만 관악을 제보선엔 새정치연합 정태호·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표를 나눠 갖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문 대표가 위기감 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문 대표는 이 가족에게 소주를 따라주고 한 차례 함께 건배한 뒤 식당을 나왔다.



문 대표는 이후에도 신원로 일대 상가와 마트. 식당 등을 방문하고 시민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기호2번'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오후엔 다시 관악구를 방문,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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