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한명숙 사건부터 고해성사해야" 맹공

뉴스1 제공 2015.04.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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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신들은 완전무결하듯 과도한 정쟁…文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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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관계자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며 손짓하고 있다. 2015.4.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관계자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며 손짓하고 있다. 2015.4.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을 비판하기 전에 한명숙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사건부터 고해성사하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이 '성완종 사건'에 대해 금도에 벗어난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자신들은 완전무결한 듯, 남 얘기하듯 과도한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명숙 의원은 건설업자로부터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013년 9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년 반이 지나도록 한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박 대변인은 "3선 의원에 국무총리, 당 대표까지 지낸 새정치연합의 지도급 인사가 불법정치자금을 9억원씩이나 받은 것은 가히 적은 흠결이 아니다"며 "2심 법원은 한 의원에 실형선고를 하고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고, 대법원은 1년7개월 넘도록 판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하급심으로 돌려보내든지, 유죄확정판결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6500만원 수수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됐는데 한 의원과 비교하면 액수, 정치적 위상, 최종 판결 지연, 사법정의 등 모든 측면에서 불공평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런데도 새정치연합은 자신들의 흠결은 애써 모르쇠하며 정치공세만 몰두하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당당하게 남의 흠결을 탓하려면 자신들의 흠결부터 털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대법원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야당 눈치를 보지 말고 한명숙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을 조속히 해달라"고 요청하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는 "문 대표가 정치공세를 벌이려면 자신들의 흠결부터 고해성사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표가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려면 한명숙 의원 사건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대법원에 촉구하라"며 문 대표의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성완종 사건' 관련 공세, 대법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거부 등과 관련해 한명숙 의원 사건으로 역공을 펴며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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