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 상륙돌격장갑차대대를 방문해 저격용 소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동산 내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에) 군대 안갔다 온 분들도 많은데 입만 열면 안보를 최고로 생각하는 것처럼 늘 야당을 상대로 종북몰이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까운 장병들의 목숨을 정부가 지켜내지 못한 것인데 그런 무능이 어디있느냐"며 "막지도, 응징도 제대로 못한 정당이 무슨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 야당에 대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최근 경기도 김포시 내 한 해병대를 방문한 문 대표는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이 화제에 오르자 "옛날 군대 있을 때는 말뚝박으란 얘기도 들었다"는 '깨알자랑'을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4.29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은 '안보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 서강화을을 찾은 문 대표와 지도부는 5주기를 맞은 천안함 사건을 '폭침'이라 분명하게 규정하면서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고 여당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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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군대 내 각종 사건사고와 방산비리는 정권의 안보의지와 능력을 의심케 한다"며 "군 창설 이래 지금처럼 군 수뇌부가 방산비리에 줄줄이 엮여 철창 가는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태가 이런데도 청와대와 정부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며 "새누리당은 이를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천안함 폭침 규탄결의에 반대한 새정치연합 의원 30명이 19대 국회에 있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다' 그 한마디만 하면 면피가 되는 것이냐"며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도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왜 새누리당은 반성할 줄 모르나"고 맞받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