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 1인 가구 지원 대책 논의를 위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북카페에서 가진 고시촌 거주 청년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원룸 관리비 표준안 마련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2015.3.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는 이같은 자신감이 엿보인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 이래로 열렸던 2012년 4·24 재보선, 같은해 10·30 재보선,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반여(反與) 여론이 최고조로 이른 상황에서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도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두 새누리당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어려운' 지역인 탓이다.
그러나 안덕수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뒤늦게 인천 서구·강화을도 재보선 지역구로 합류하고, 재보선 지역들에서 야권 분열이 가속화하면서 당내 기류가 급반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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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새누리당은 인천 서구·강화을은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후보가 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누리당은 성남 중원도 17대·18대 총선에서 승리했던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로 내보낸 만큼 '야권연대 책임론'을 통해 이번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성남 중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이미 두차례나 성남 중원 선거 지원을 위해 다녀왔다.
야권 텃밭인 광주 서구을에서는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영입해 공천하고 '제2의 이정현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신상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보궐선거 후보-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 News1
새누리당은 특히 서울 관악을에도 각별한 공을 쏟고 있다. 27년 간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이 국회의원을 한번도 배출하지 못했던 관악을에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23일 관악을 내 고시촌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30일에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오신환 후보를 지원한다. 아울러 오는 8일 열릴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당 간판급 스타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이번 재보선 지원에 나서는 것 역시 그만큼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목표로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에 나서며 전국 민심을 다잡기로 했다.
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현)가 주축이 될 중소기업 성공버스는 30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밸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2박3일의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곳만 이겨도 본전이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본격 선거전 뚜껑이 열리니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며 며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은 무조건 이길 것으로 보고, 서울 관악을 역시 야권 분열과 변화의 바람을 볼 때 당의 전략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어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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