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프로그램으로"…초등생 소프트웨어 축제

모두다인재 이진호 기자 2015.03.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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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클럽, 주니어 소프트웨어 캠프 개최

코딩클럽은 28일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페이스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이진호 기자코딩클럽은 28일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페이스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이진호 기자


초등생들이 직접 머릿속 생각을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학습 커뮤니티 코딩클럽은 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주니어 소프트웨어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40여명의 초등생들은 협동을 통해 머릿속에 구상했던 활동을 소프트웨어로 표현하고 프로그래밍 기초역량 및 컴퓨터과학적 사고를 배웠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캠프는 5개 팀으로 나뉘어 직접 탁구, RC카 레이싱, 클레이 만들기, 제기차기, 다트 던지기 등의 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스크래치'를 이용해 오전 진행했던 오프라인 활동을 직접 프로그램(게임)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MIT가 만든 '스크래치'는 블록 형태로 각 프로그램 언어를 제어할 수 있어 어린 학생들도 손쉽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캠프 막바지에는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웃음, 팀워크 등 각 팀이 가진 강점에 따라 '엔돌핀상', '내가 제일 잘 나가 상' 등이 수여됐다.

교사, 프로그램 개발자, 디자이너 등 현직자들이 멘토로 힘을 보탠 이번 캠프는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 생각으로만 존재했던 활동을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열띤 호응을 받았다. 탁구 프로그램 만들기에 참가한 이가은 양(이태원초 5)은 "생소하지만 재미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더 즐겁고 나중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초등생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웹사이트(http://scratch.mit.edu/studios/689048)를 통해 공유되며 캠프를 수료한 학생들은 코딩클럽에서 4~6월간 개설하는 10주(20시간) 과정의 스크래치 중급과정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하은희 코딩클럽 대표는 "오늘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많은 학생들이 코딩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주입식 교육으로 배우는 게 아닌 스스로 터득하고 창조하는 역량을 키워주고 싶었다"고 캠프 개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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