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성매매' 종묘공원 '박카스 아줌마' 33명 적발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5.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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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및 음주폭행 등으로 공원 기능 상실해 단속"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묘공원/ 사진=뉴스1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묘공원/ 사진=뉴스1


경찰이 '박카스 아줌마'들을 무더기로 검거하는 등 종묘공원 내 성매매 근절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지난달 22일부터 1달동안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및 종로3가 일대를 대상으로 단속한 결과 성매매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씨(68·여)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종묘공원은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 1995년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환승이 쉬워 말벗을 찾거나 바둑이나 장기를 두려는 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노인 대상 성매매가 늘어나고 주취폭행 등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공원의 기능을 상실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에 경찰은 특별단속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어르신상담센터와 연계해 남녀 노인들에 대한 성 상담을 진행하고 자치단체와 함께 일대에서 북 콘서트나 실버극장 등을 확대하고 활성화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종묘공원과 인근 일대가 노인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인 일명 '박카스 아줌마' 및 음주폭행 등의 무질서로 공원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단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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