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15.3.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경기이주노동자공동대책위원회, 이주공동행동 등 소속 100여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이주노동자 노티텀은 "농장 같은 데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신고하겠다고 하면 너희 나라로 돌려보내겠다고 협박한다"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및 시민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이주민들을 일자리 도둑이나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사람들이 아닌 한국 사회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이웃으로 봐달라"며 "모든 이주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범죄자 취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STOP RACISM'(인종차별을 멈추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벌인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시청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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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1960년 3월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빌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며 평화적 집회를 벌이다 경찰의 발포로 69명의 시민이 희생된 사건을 계기로 1966년 유엔이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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