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향해 이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정례화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일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장은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우리 (시도당위원장)를 부르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 얘기하니까 (말)할 시간이 없지 않나"라며 "얼굴을 보고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도록 네트워킹을 잘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에 즉각 "오늘 여기는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이니 염려 말고 다 말씀하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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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짧은 설전에 이후 발언들도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 전당대회 때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들 공약을 정리해봤다"며 "문 대표도 지역주의 극복을 제도화하고 전략지역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공약, 중앙당 권한을 시도당으로 분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비판받는 것이 대선 약속을 안 지키는 부분이 제일 크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최고위원등이 내걸었던 지방당 권한 및 위상 강화 공약을 하나하나 상기시키며 공약 이행을 압박했다.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은 "진짜 분권형 정당은 연석회의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독립과 지원을 해줘야 자체 정책개발도 하고 지역위원회를 활성화시킬 사업도 가능하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신경민 서울시당위원장도 "문 대표가 당연히 약속을 지키리라 기대한다"며 "분권화정당 목적은 총선, 대선의 승리고 내용은 정책, 인사, 예산 독립을 말하는 건데 구체적으로 얘기할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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