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의 '가족사랑'은 빌딩재테크로…300억대 부자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3.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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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16>권상우 청담동과 분당에 아들 이름으로 지어진 빌딩 2채 소유

/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권상우의 '가족사랑'은 빌딩재테크로…300억대 부자
배우 권상우(39)가 서울 청담동과 경기 분당에 현 시세 300억원에 달하는 빌딩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들 이름인 '룩희'와 어머니·아내(손태영)의 생일을 건물명으로 지어 눈길을 끈다.

6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해 7월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대지면적 22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중소형 상가건물을 소속사인 수컴퍼니 이름으로 사들였다. 등기부등본엔 매입가(58억원)의 43%인 약 25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상우가 지난해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 '루키819' 빌딩 주변 모습. 청담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권상우가 지난해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 '루키819' 빌딩 주변 모습. 청담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불과 70여미터 거리로 역세권 건물. 원래 '코지빌딩'이었지만 매입후 곧바로 빌딩 이름을 'Rookie 819'로 변경해 화제가 됐다. 아들 룩희의 이름과 아내 손태영의 생일(8월19일)을 합친 것이다.

현재 이 건물에는 치킨집, 탈모클리닉, 남성복점, 노래방 등이 입점해 있다. 임대소득은 보증금 4억원에 월 20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리를 연 4%로 가정하고 취·등록세(3억원) 등을 감안해 계산한 수익률은 4.4%. 특히 부동산전문가들은 이 건물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권상우가 지난해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 '루키819' 빌딩 옥상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권상우가 지난해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 '루키819' 빌딩 옥상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요즘 강남에선 낙후된 건물을 사들여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유행"이라며 "권상우 빌딩 역시 1992년 준공돼 용적률이 160%에 불과하지만 신축하면 200~3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향후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13년 권상우는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빌딩을 신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축 후 연면적 3226㎡,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로 탈바꿈한 이 건물의 시세는 210억~230억원 상당.

권상우가 2013년 신축한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동 소재 '루키1129' 빌딩 신축 당시 모습. / 사진제공=네이버로드뷰권상우가 2013년 신축한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동 소재 '루키1129' 빌딩 신축 당시 모습. / 사진제공=네이버로드뷰
이 건물의 토지는 권상우가 2000년대 초반 재테크를 위해 매입한 주차장 부지로, 건물 시공과 설계에도 직접적으로 업체들과 연계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에 옥상과 정원에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상 1층은 자동차 판매점, 지상 2~6층은 유명 요양병원이 입점해 있어 임대소득도 클 것으로 여겨진다.

특이한 점은 이 건물 역시 평소 '아들바보'이자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은 권상우의 가족사랑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아들 룩희의 이름과 어머니 생일을 조합해 건물 이름을 'Rookie 1129'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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