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부수 던졌다 "'올 뉴 갤럭시'에 '올 인'하라"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2015.03.0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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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직접 챙긴 '갤럭시S6'…삼성 모바일사업 '명운' 달렸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에 '올 인(All in)' 하라."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완전히 새로워진 스마트폰 '갤럭시S6'로 승부수를 던졌다. 애플과 중국 제조업체의 맹공에 위기감이 커졌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경쟁 제품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5’에 맞춰 ‘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ALL NEW GALAXY)’ 전략을 선언했다. MWC 개막 전날(한국 시간 2일 새벽) 열리는 ‘갤럭시S6’ 언팩 행사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갤럭시S6’를 내놓았다.



'갤럭시S6'는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삼성이 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제품. 이전의 갤럭시 시리즈는 잊고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기능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삼성 갤럭시S6 엣지삼성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는 디자인은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변화를 집결시켰다. 몸체는 손에 쥐는 안정성이 높은 금속(메탈) 소재를 적용하고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해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웠다. 그동안 고집해왔던 플라스틱 재질을 과감히 버리고 아이폰 보다 디자인 면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무선충전 기능도 전에 없던 기능이다. 10~20분 무선충전이면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4에서 처음 시도해 호평을 받은 '엣지 스크린'도 이번에 양면에 넣어 별도 모델로 선보인다.

SW도 새로워졌다. 삼성의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 페이'를 내장해 향후 글로벌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6 삼성전자 갤럭시S6
MWC 삼성 부스에서는 글로벌 카드사 관계자가 출연해 모바일 결제 트렌드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생중계하는 이유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핀테크(금융+IT) 산업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당초 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새 스마트워치를 발표하지 않는 것도 오로지 '갤럭시S6'에만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삼성의 '올 뉴 갤럭시' 선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부회장이 위기상황을 반전시켜 새로운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어갈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갤럭시S6'의 부품수급까지 직접 보고받고 챙길 정도로 갤럭시S6 개발과 양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분인 IT·모바일(IM) 영업이익은 전사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는 현존하는 최고사양으로 HW 뿐 아니라 SW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제품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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