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헬기 1대 추가로 샀다…총 7대로 늘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5.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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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이어 1월 신형 헬기 들여와..삼성테크윈 매각 후 운영주체 관심

삼성이 지난해 10월 국내에 새로 도입한 700번째 AW139 기종 /사진=아구스타웨스트랜드 홈페이지 캡쳐삼성이 지난해 10월 국내에 새로 도입한 700번째 AW139 기종 /사진=아구스타웨스트랜드 홈페이지 캡쳐


삼성이 최근 업무용 헬리콥터를 새로 도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국내 출장 시 헬기를 사용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의 항공기 및 헬기를 관리하고 있는 삼성테크윈 명의로 지난달 9일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가 제작한 쌍발형 중형 헬기 AW139 1대(등록기호 HL9610)를 새로 등록했다.



지난해 12월19일 제작된 이 헬기는 14개의 좌석과 최대 1774톤의 화물 운송능력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306Km, 최대 항속 거리는 1060Km에 달한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이 관리하는 삼성 소속 헬기는 AW139 헬기 4대와 유로콥터사의 EC-155B1 헬기 2대 등 총 6대로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삼성병원은 유로콥터의 EC-155B1 헬기 1대를 2006년부터 의료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10월31일 AW139 기종 1대를 새로 등록한 바 있다. 이는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가 제작한 700번째 AW139 기종이다.

삼성이 이처럼 신형 헬기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헬기가 국내 사업장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화성 소재 삼성디지털시티에는 2009년 도입된 AW139 기종(HL9482)이 177km 떨어져 있는 경북 구미 소재 삼성스마트시티를 오가는 셔틀 헬기로 이용 중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을 매각한 후, 소속 항공기 지분 및 헬기를 되사온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테크윈은 헬기 6대를 보유하고 있고, 전용기 3대에 대한 지분 5%를 갖고 있다.

다만 삼성테크윈을 대신해 관리 및 운영할 주체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그룹 핵심 계열사인데다 전용기 지분 대부분(95%)을 갖고 있어 적격이나, 50%가 넘는 외국인 지분율이 걸림돌이다.

항공법 제6조1항에 따르면 외국인, 외국법인 등의 보유지분을 합산한 비율이 1/2 이상일 경우 해당 법인의 항공기 등록이 제한된다.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현재 지분율 이슈 등 검토할 사안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셔틀로 사용중인 AW139 기종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셔틀로 사용중인 AW139 기종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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