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N바이오, 슈퍼박테리아 'MRSA' 99.9% 천연 항균물질 개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5.02.11 15:13
글자크기

무색무취·무독성…美FDA 피부자극·경구독성 시험서 안정성도 검증

ESN제품사진./사진제공=ESN바이오ESN제품사진./사진제공=ESN바이오


국내 한 중소기업이 항생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에 99.9%의 항균력을 갖는 무색무취의 비독성 천연물질 제품을 개발했다.

ESN바이오(대표 박미영)는 비광물성 천연미네랄 성분에서 MRSA에 99.9%의 항균력을 갖춘 100%의 천연 항균물질 제품 'ESN'을 개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연미네랄 성분에서 추출한 세계 최초의 무색무취 비광물성으로 기존 항균물질 보다 생산단가가 크게 낮은데다 독성까지 없어 의약 및 산업바이오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 회사의 박미영 대표는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기술을 지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측으로부터 현재까지 광물이나 점토에서 항생제 내성균주 항균·살균 작용을 나타내는 무색무취 비광물성 천연미네랄 성분의 항균물질은 (이 물질외에는)세계적으로 연구 개발된 바 없다는 기술검증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FDA의 피부자극시험과 경구독성시험에서 안전성 검증도 끝낸 이 제품은 항생제 내성균인 MRSA를 비롯해 칸디다균, 살모넬라균, 녹농균,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7개 균주에 대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항균시험 결과 모두 99.9%의 항균력을 보였다.

또 아스퍼질러스 나이저(Aspergilus niger) 등 5개 곰팡이균주에 대한 4주간의 항곰팡이 시험에서도 곰팡이가 성장하지 않은데다 인체 유해성분인 암모니아 탈취율 99.6%, 아세트산 탈취율 99.9%, 포름알디히드탈취율 87.6% 등의 시험성적도 거뒀다.

MRSA(슈퍼박테리아) 항균력이 있는 천연물질 비교./자료제공=ESN바이오<br>
MRSA(슈퍼박테리아) 항균력이 있는 천연물질 비교./자료제공=ESN바이오
특히 미국 FDA GLP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피부자극실험결과 '0(Zero)'으로 증류수보다도 피부자극이 적었다.


이 제품은 판매가격이 3만 원(100ml)으로 편백추출물(유색유취. 생산단가 12만원/㎏)이나 나노성분을 함유한 유사물질 등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낮아 의약분야는 물론 화장품, 섬유, 물티슈 등 생활위생용품 산업분야에서도 화학방부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정성 염려를 덜어 주며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영 대표는 "이 물질은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천연항균물질을 만들어 보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 이라며 "앞으로 비용 문제 등으로 아직 진행하지 못한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6종의 추가 슈퍼박테리아에 대해서도 항균력을 입증해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12일부터 ㈜헤드터너(www.headturner.co.kr)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