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부인 "술에 취해…"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5.01.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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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허모(37)씨가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의자 허씨는 지난 29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뉴스1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허모(37)씨가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의자 허씨는 지난 29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뉴스1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자수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오후 11시 8분께 용의자 허모(37)씨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허씨는 부인과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본인이 '크림빵 뺑소니' 사고 용의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차량죄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당초 이 사건의 용의차량으로 BMW5가 지목됐으나 29일 경찰은 추가 CCTV 영상을 분석을 토대로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이와 더불어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차량 번호판 복원시도 등 용의자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 됐다.



용의 차량이 윈스톰 이라는 발표가 나간후 "남편이 용의자 같다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 여성은 "사고 당일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술에 취해 자세한 내용을 기억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특히 강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면서 임용고시 준비중인 부인을 뒷바라지 해왔고 출산을 3개월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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