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3D 프린터'로 장난감이나 만든다고? 1년 내 46억 벌었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5.01.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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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3D 프린팅 스타트업'

/라온북 제공/라온북 제공


"고작 장난감 만드는 기계로 뭘 할 수 있을까?" 3D 프린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비즈니스들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3D 프린터 기술은 생소하다. 하지만 이 분야에 도전한 네덜란드 스타트업 '3D 허브스'는 창업 1년 만에 매출 46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3D 프린터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미국 내 상장기업 중 최근 3년간 가장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인 기업 4위에 3D 프린터 제조사 '3D 시스템즈'가 이름을 올렸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애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 미국 컨설팅 기업 홀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Associates)는 세계 3D프린팅 시장 규모가 지난해 38억 달러에서 2018년 128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회사 크레딧 스위스 그룹(Credit Suisse Group)도 3D 프린터 제조 산업과 더불어 연관 서비스, 소재, 시스템 산업이 프린터 제조 산업 규모의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전망과 세계적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의 3D 프린터 관련 창업은 저조한 상태다. 이에 18년간 3D 프린터 분야에 몸담아 온 저자 김영준 한국3D프린팅비즈니스코칭센터 대표는 3D 프린팅 분야의 시장 확장 가능성과 사업화 사례 등을 소개했다.



카메라 제조사 '올림푸스'와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 등은 개발자 키트, 디자인이 담긴 3D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했다. 개인이 3D 프린터로 자동차 모형을 만들거나 카메라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자사 제품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3D 프린터 대중화로 가장 위기에 놓인 장난감 제조사 레고는 역으로 집에서 레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위기를 기회로 살리고 있다.

◇3D 프린팅 스타트업=김영준 지음. 라온북 펴냄. 23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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