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BMW 추정…현상금 500만원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5.01.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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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생한 이른바 청주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BMW 차량이 찍힌 CCTV 화면/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0일 발생한 이른바 청주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BMW 차량이 찍힌 CCTV 화면/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20대 가장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화물차 기사 강씨(29)는 임신 7개월인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강씨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이 사건은 인터넷 상에서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사고 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차량은 흰색 BMW5 승용차로 추정되고 있다. 수사 초기 설정한 흰색 중형차량에서 수사망의 범위가 좁혀진 것.

이와 관련 용의차량인 BMW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결정적 제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26일 유가족 측이 한 제보자로부터 "지인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아 경찰에 의뢰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본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차량으로 의심될 만한 정황이 있는 차량의 사진을 찍는 등 보다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제보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사고 현장 근처에 BMW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등의 제보나 인터넷 상에서의 추측 등은 수사에 혼선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나 수사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가족도 별도로 3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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