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 빅리그' 보육교사 비하 논란, "의도 없었다" 해명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5.0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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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방송화면 캡처


tvN '코미디 빅리그'의 한 꼭지에서 보육교사 비하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의 '갑과을' 꼭지에서는 최근 있었던 백화점 모녀의 갑질 사건을 패러디한 콩트가 펼쳐졌다.

콩트에서 개그맨 미키광수는 백화점 VIP를 자처하는 진상 손님으로 분해 주차요원들에게 횡포를 부렸다. 주차요원들과 실랑이를 부리던 미키광수는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 누나 부를 수밖에 없다. 우리 누나 무서운 사람이야. 어린이집 교사"라며 어린이집 교사로 분한 개그맨 문세윤을 불렀다.



문세윤은 김치를 들고 등장한 후 미키광수를 때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가자 코빅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육교사라는 직업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보육교사 전체를 '무서운 사람'으로 싸잡아 비난했다", "보육교사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다", "보육교사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대명사냐" 등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제작진도 해명에 나섰다. 26일 코빅 측은 스타뉴스를 통해 "'갑과을' 꼭지는 최근 있었던 특정 사건 2개를 다룬 것일 뿐 보육교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육교사 여러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또 일선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다.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코빅'의 '갑과을' 꼭지는 최근 사회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갑질'의 다양한 사례를 재치있게 패러디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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