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분당 구미동 땅 1억 손해보고 판 사연은…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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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탕웨이 결혼화보. / 사진제공=영화사봄김태용 탕웨이 결혼화보. / 사진제공=영화사봄


지난해 8월 영화 '만추'의 감독 김태용(46)씨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 톱스타 탕웨이(36)가 직접 소유한 경기 분당의 땅을 1억원 손해보고 판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탕웨이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토지(면적 486㎡)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토지는 지난해 11월14일 매각됐다. 2012년 7월 탕웨이가 13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니 2년5개월 만에 팔린 것이다. 당시 탕웨이는 이 땅을 구입하기 위해 '6'으로 시작하는 외국인 주민번호까지 발급받았다.

매매가격은 12억5000만원. 1억원 손해를 보고 판 것이다. 이 토지가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혼 후 신접살림을 차릴 곳을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가 2012년 7월 구입한 경기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토지. 지난해 7월 촬영당시 건설 자재와 중장비가 놓여 있었다. / 사진=송학주 기자<br>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가 2012년 7월 구입한 경기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토지. 지난해 7월 촬영당시 건설 자재와 중장비가 놓여 있었다. / 사진=송학주 기자
결혼 직전인 지난해 7월엔 해당 토지 위에 건설자재와 중장비(포크레인)가 놓여 있어 조만간 집을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지만, 결국 신혼집은 지어지지 않았다. 매입당시 탕웨이는 한 달간 분당을 찾아 직접 땅을 둘러보고 살 땅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구미동은 분당 내에서도 최고급 단독주택지로 유명하다. 영화배우 정재영, 유준상 등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 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탕웨이가 구입한 땅 주변에 개인 정원을 갖춘 단독주택과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탕웨이가 토지를 매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너무 알려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 땅까지 처분한 탕웨이는 김 감독과 신접살림을 중국 베이징에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집도 없는 대지를 샀다는 것은 정황상 이곳에 집을 지어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해당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이곳저곳에 알려지면서 사생활보호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 급하게 팔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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