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탕웨이 결혼화보. / 사진제공=영화사봄
매매가격은 12억5000만원. 1억원 손해를 보고 판 것이다. 이 토지가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혼 후 신접살림을 차릴 곳을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가 2012년 7월 구입한 경기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토지. 지난해 7월 촬영당시 건설 자재와 중장비가 놓여 있었다. / 사진=송학주 기자
구미동은 분당 내에서도 최고급 단독주택지로 유명하다. 영화배우 정재영, 유준상 등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 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탕웨이가 구입한 땅 주변에 개인 정원을 갖춘 단독주택과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탕웨이가 토지를 매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너무 알려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 땅까지 처분한 탕웨이는 김 감독과 신접살림을 중국 베이징에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집도 없는 대지를 샀다는 것은 정황상 이곳에 집을 지어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해당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이곳저곳에 알려지면서 사생활보호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 급하게 팔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