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내 목 조르고 제초제 마신 70대男 구속영장 신청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5.0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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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을 앓는 부인을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7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부인 김모씨(68)를 살해하고 자살하려 한 혐의(살인 등)로 남편 황모씨(7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김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들이 부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조사결과 부인 김씨는 2013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최근까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으며 황씨는 부인 병시중을 드는 것을 힘들어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위와 같은 아들의 진술을 토대로 황씨가 부인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6시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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