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48억에 산 다가구주택…100억 오피스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1.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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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5>현빈이 2014년 1월 매입한 청담동 다가구주택, 현재 모습은?

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과 수익분석. /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과 수익분석. /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현빈이 48억에 산 다가구주택…100억 오피스로 탈바꿈
2010년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 이후 5년만에 ‘하이드 지킬, 나’로 안방극장을 찾아온 영화배우 현빈(김태평·33)이 서울 청담동에 7층 건물을 신축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후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후 상업시설로 신축, 5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재테크의 정석(?)으로 꼽힌다.



27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현빈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HB패밀리홀딩스’는 지난해 1월 강남구 청담동 소재 대지면적 363㎡, 지하 1층~지상 4층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등기이전했다. 등기부등본상에는 토지와 건물을 48억원에 대출없이 현금으로만 매입했다.

2007년 설립된 HB패밀리홀딩스는 현빈의 팬클럽 운영, 초상·저작·지적재산권 보호,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논현동에 사무실이 있으며 올 8월 건물 준공후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 바로 옆에 '상지리츠빌카일룸' 고급빌라가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 바로 옆에 '상지리츠빌카일룸' 고급빌라가 위치해 있다. / 사진=송학주 기자
실제 현빈이 매입한 주택을 찾아가보니 부지 주변에 펜스를 쳐놓고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매입 두달 후인 지난해 3월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건물로 신축허가를 받았다. 새 건물 연면적은 1593㎡로, 이전(651㎡)보다 2.4배 가량 넓다.

특히 공사현장 바로 옆에는 청담동 고급빌라로 꼽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빌라는 전용 244㎡ 단일평면으로 매매시세가 35억원. 지난해 10월 6층이 32억원에 실거래 신고됐었다. 멀지 않은 곳에 SM·JYP엔터테인먼트 등 굵직한 연예기획사가 자리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상지리츠빌카일룸' 전경. / 사진=송학주 기자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상지리츠빌카일룸' 전경. / 사진=송학주 기자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영동대교 남단 바로 옆에 위치해 자동차로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출이 용이하고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좋아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라며 “근처에 한류스타거리가 조성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아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게다가 구입당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250%의 용적률이 적용, 7층까지 신축이 가능해 토지 3.3㎡당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 즉 시세(54억5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한 셈이다.

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다가구주택의 2012년 4월 촬영모습. /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처현빈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다가구주택의 2012년 4월 촬영모습. /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처
현재는 준공 후 HB패밀리홀딩스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이나 임대하더라도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다. 실제 인근의 신축 사무실의 임대료를 알아본 결과 1층(120㎡)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650만원, 2층(132㎡) 이상 5000만원에 450만원 선이다. 이를 토대로 단순계산하면 보증금 4억원에 월 33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의 낡은 건물을 싼값에 매입해 개발한 모범적인 투자사례로, 신축 이후 빌딩은 100억원 가량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빈이 매입한 건물 인근에 신축 빌딩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는 상황이어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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