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 중독·극단적 자신감..슈퍼리치의 공통점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2015.01.25 10:40
글자크기

[줄리아 투자노트]

자신의 힘으로 큰 부를 일군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부자들에게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펙트렘 그룹은 슈퍼리치들이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일하는 것, 교육, 현명한 투자, 절약, 리스크 감수 등을 공통적으로 꼽는다고 전한다. CNN머니는 순자산이 500만달러 이상인 부자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자들의 공통점을 7가지로 추렸다.



첫째, 부자들은 기업가 정신이 있다.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사업을 통해 부를 일궜다. 순자산이 500만달러가 넘는 의사나 변호사, 기업 임원들도 적지 않지만 창업이 좀더 일반적인 부자가 되는 경로이다. 게다가 기업가들은 순자산 규모가 의사나 변호사, 기업 임원들보다 훨씬 더 많았다.
달러달러


둘째, 일을 많이 한다. 하루에 8시간씩, 일주일에 40시간
근무한다는 것은 부자들에겐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부자들은 대개 일주일에 60시간, 심지어 80시간씩 일하며 휴가 중에도 일하는게 보통이다.

셋째, 에너지가 넘친다. 미국 L.A.에서 ‘자산 컨설턴트의 심리’(Psychology of Money Consultants)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고트퍼크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은 잠을 많이 자지 않아도 힘이 넘치고 거의 언제나 낙천적이고 밝은 태도를 견지한다.



부자들은 또 먼 미래를 바라보고 기회를 찾는 능력이 있다. 어센트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전략 자산 코치인 크리스텐 암스트롱은 “부자들은 가능한 미래를 머리 속에 그리는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가능성을 발견하면 모든 노력과 에너지를 그 가능성에 집중시키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넷째, 극단적이라 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부자들을 대상으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트퍼크는 부자 고객들 대부분이 “광범위하고 건강한 당당함”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 쉽게 말해 부자들은 “나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창의적인 방법들에 개방적이란 점도 부자들의 공통점이다. 어센트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암스트롱은 부자들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세상이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에 맞게 변화할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트퍼크는 자신감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일부 부자 고객들은 “자기애적 성격 장애”를 드러내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할 정도의 존경심을 요구하고 특권의식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 대해 공감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섯째, 분별력이 있다 부자들은 비록 과도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모든 사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니란 점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부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가, 전문가들로 주위를 채운다. 플린 자이토 자산관리의 재무설계사 더그 플린은 가장 성공한 부자들은 사업 확장을 도와줄 사람들을 파트너로 삼아 회사 지분을 나눠준다고 지적한다.

여섯째, 검소하다. 플린은 고객들 대다수가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생활 수준을 높이지 않는다고 소개한다. 플린은 “부자들은 오래 된 셔츠를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일곱째, 리스크를 감수하지만 충동적이진 않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리스크 수용자다. 하지만 무모하게 투자하지는 않는다. 플린은 부자들이 단기 투자도 하지나 다른 대부분의 투자자들보다 더 길게 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소개한다. 부자들은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그 투자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한 투자를 지속한다. 하지만 한 곳에 모든 것을 걸지는 않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