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9일 일본 도시바와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Nano Imprint Lithography, 이하 ‘NIL’) 기술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NIL 기술은 막대한 선행투자가 필요한 기존 공정기술보다 경제적 양산이 가능하다. 반도체 업계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UV(Extreme Ultraviolet)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NIL 기술도 한계 극복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개발돼 왔다.
이와 함께 양사의 기존 반도체 특허 상호 라이선스 및 제품의 공급 계약도 연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양사의 전격적인 협력관계 복원으로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이번 결정으로 양사가 D램은 20나노, 낸드는 10나노에서 정체된 미세화 공정 한계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양사가 메모리 반도체 선두 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제품의 개발에도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1년부터 도시바와 차세대 메모리인 ‘STT-M램’을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IBM, HP와도 ‘PC램’과 ‘Re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관계를 조성하는 게 낫다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도시바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고 도시바는 주력 판매제품인 스마트폰용 멀티칩패키지(MCP)를 만드는데 필요한 D램을 SK하이닉스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