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월 은행대출과 장부 외 대출, 채권 및 주식발행 등을 포함한 사회융자총액이 2731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인 1조9745억위안과 시장 전망치 1조5000억위안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신규 위안화 대출은 3852억위안으로 이 역시 전월 기록인 1조793억위안과 시장 전망치 7800억위안을 모두 하회했다.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융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 및 계절적 변동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서, 신규 위안화 대출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은 아직까지 "합당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이 급감하면서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