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입는 자동차'까지

머니투데이 부산=김남이 기자 2014.05.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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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퓨터 모빌리티 랩' 마련, 미래기술 선보여

웨어러블 케이 착용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웨어러블 케이 착용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기아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스마트카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또 '입는 자동차'를 지향한 '웨어러블 케이'를 함께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에서 전시관 내에 '퓨처 모빌리티 랩'을 마련 'K9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절개차' 등을 공개했다.



'K9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절개차'는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기아차의 노력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일정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특별한 조작 없이도 차량이 다양한 자율제어 기능을 통해 주행을 지원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K9 자율주행시스템'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기능을 강화해 보다 많은 정보를 사실감 있게 전달해 주는 '증강현실 HUD 기능' △도로 표지판을 인식 기능 △추적 차량 표시 기능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자동 차선변경지시등 점등 기능 △차세대 차량 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차롤 차량 접근 경고 기능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안전 신기술(UCD)을 선보였다. 적외선(IR) LED와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손 또는 손가락 모양의 제스처를 인식해, 운전자의 직접적인 버튼 조작 없이도 오디오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활용한 'U-헬스케어'는 스티어링 휠 스위치 부분의 측정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심박지수, 체지방, 스트레스 지수 등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기아차는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신기술(IVI)로 전방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통신해 사고 상황, 교통정보 등을 미리 알려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차량간 통신(V2V)' 및 '차량과 인프라간 통신 서비스(V2I)' 등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케이 /사진=김남이 기자웨어러블 케이 /사진=김남이 기자
한편 기아차는 차세대 신기술 외에도 미래 이동수단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착용식 이동수단 '웨어러블 케이(Wearable K)'를 선보였다.

'웨어러블 케이'는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가 2008년부터 매년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을 벌이는 이색 이벤트인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캐릭터에 착안해 '입는 자동차'를 지향한 '웨어러블 케이'는 도심의 주차 문제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신개념 이동수단으로 최고속도 15km/h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또 허벅지와 종아리 부분에 근력증강 기능을 탑재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언덕길을 오를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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