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분향소 봉변?… 이 대표와 무관한 해프닝

머니투데이 안산(경기)=서진욱 기자 2014.04.23 18:23
글자크기

[세월호 침몰 8일째]방문직후 공무원과 학부모 언쟁이 오보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송은석 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송은석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이 대표와는 무관한 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뒤 헌화하고 분향소를 떠났다.



그런데 이 대표가 떠난 직후 안산시청 공무원들과 단원고 학부모들이 장소 사용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한 언론에서 이를 "이 대표가 분향소를 찾았다 봉변을 당했다"고 오보를 내 문제가 발생했다.

오보가 확산되자 통합진보당은 "이 대표가 참배하는 동안 아무 소동이 없었다"며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방명록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어 소란이 발생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가 설치한 테이블과 방명록을 치우는 과정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집기를 던지거나 몸싸움을 벌였다는 내용은 명확한 오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