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머니투데이 인천=박소연 기자 2014.04.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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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이틀만에 대국민사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이틀째인 17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한식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정말로 죽을 죄를 졌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2014.4.17/사진=뉴스1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이틀째인 17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한식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정말로 죽을 죄를 졌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2014.4.17/사진=뉴스1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사고 이틀째인 17일 모습을 드러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이번에 이 참혹한 상황에 대하여 드릴 말씀이 정말 없다"며 "특히나 이번에 희생된 여러분들과 그 유가족 여러분들 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히나 안산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임직원들이 정말 죽을죄를 졌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직원들의 사고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죄송하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사고 이틀 만에 본사 내부에 마련한 사고대책본부를 사실상 폐쇄하고 언론을 전면 통제해 비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진도에 내려갔다가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날 오후 8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대국민사과를 예정했다가 갑자기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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