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GIF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및 편집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FC 뉘른베르크(14위)-베르더 브레멘(11위)전.
베르더 브레멘의 공격이었다. 즐라트코 유누조비치(27,오스트리아)가 왼쪽 진영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향해 '브레멘의 주장'이자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아론 훈트(28,독일)가 문전으로 쇄도했다. 훈트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먼저 공을 낚아챈 뒤 돌파를 시도했다.
아론 훈트가 주심을 향해 다가왔다. "제가 스스로 넘어진 겁니다. 페널티킥이 아닙니다…." PK 판정을 얻은 훈트의 '양심 선언'이었다. 훈트의 말을 인정한 주심은 즉각 판정을 번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결코 승리가 보장된 시간대가 아니었다. 주심을 속인 뒤 페널티킥을 넣어 3-0을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럴 경우, 승점 3점을 더 가까이 둘 수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은 훈트에 대해 "페널티킥을 스스로 거부한 페어플레이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앞서 기요타케 히로시(25,일본) 역시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진 상황에 대해 시뮬레이션 행동임을 인정하며) 페어플레이를 펼쳤다. 이 두 선수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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