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나서 서울대 가라" 고대 선배의 '대인배' 응원

머니투데이 이슈팀 방윤영 기자 2013.1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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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수험생 응원 백태

양재고 수능 응원 현수막/사진=온라인 커뮤니티양재고 수능 응원 현수막/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박나서 서울대 가라" - 양재고 고대 동문회 일동

서울 서초구 양재고 고려대 동문회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3 수험생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 문구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자신들의 출신 대학인 고대가 아니라 수능시험을 잘 봐서 서울대에 진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곳곳에서 이색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가 이뤄졌다.



세종시 한솔고 레드카펫 수능 응원/사진=한솔고 신현호 선생님 제공세종시 한솔고 레드카펫 수능 응원/사진=한솔고 신현호 선생님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한솔고에서는 '레드카펫' 응원을 벌였다. 한솔고는 수능예비소집일인 6일 오전 10시 학교 입구에서부터 건물 입구까지 레드카펫을 깔고 그 위를 지나가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박수와 함께 '대박'의 의미로 바가지를 깨는 등의 응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 신현호 선생님은 "1·2학년들이 자발적으로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벌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선일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수능 응원/사진=트위터(@Hadam__J)선일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수능 응원/사진=트위터(@Hadam__J)
서울 은평구 선일여고에서는 운동장 전체에 "이제 웃어라. 그동안 고생했다. 사랑해. 상일 수능대박"이라는 응원 문구가 그려졌다.

선일여고 관계자는 "오늘(6일) 선생님들이 새벽 5시에 나와 응원 문구를 그렸다"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매년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게재한 한 누리꾼은 "우리 학교 수능 응원 문구. 정말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지난 5일 인천 논현고 등에서는 학교 급식 메뉴로 '수능대박'이란 문구가 적인 케이크가 배식됐다. 이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누리꾼들은 "괜히 찡하다", "수능 대박!", "수능 잘 치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등학교 급식에 나온 수능대박 케이크/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트위터고등학교 급식에 나온 수능대박 케이크/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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