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한 직원이 애플스토어에 쌓여있는 아이패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룸버그)](https://thumb.mt.co.kr/06/2013/02/2013021511422412390_1.jpg/dims/optimize/)
![↑ 애플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https://thumb.mt.co.kr/06/2013/02/2013021511422412390_3.jpg/dims/optimize/)
애플이 신제품 가격을 서둘러 인하한 것은 원래 가격으로는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이전과 달리 이제는 애플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비자의 지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애플의 주력 제품군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격에 민감한 이머징 마켓으로 옮겨가면서 가격은 구매결정과 관련한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이머징 마켓에서는 약정이나 보조금 없이 100~200달러 정도의 저가 제품이라야 소비자의 구매력에 적합하다. 그러나 애플은 고가의 아이폰만 고집해 신흥 시장 성장의 상당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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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과거 절대 우위를 보였던 (선진국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아이폰5' 처럼 애플의 고사양 제품들을 더 이상 최고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태블릿PC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도 훌륭한 태블릿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은 떨어지고 있다.
![애플, '맥북' 20만원 인하… 추락의 징후?](https://thumb.mt.co.kr/06/2013/02/2013021511422412390_2.jpg/dims/optimize/)
한편,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기술분야 전문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섹 역시 애플의 실적이 예전만 못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애플의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이 3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 여름 마진율이 150bp 떨어지면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200~300bp의 추가적인 마진 하락 압박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 "애플이 스크린 크기가 충분히 큰 제품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에 밀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이 수익 압박을 받게 되고 납품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10~43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12년 2분기 매출액인 392억 달러 대비 5~10% 증가에 그친다.
또 매출총이익률은 37.5~38.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12년 2분기의 47.4%와 비교해서는 물론이고 직전 분기의 38.6%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미섹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은 '보유(hold)'를 제시하고 있으며 올 여름쯤 아이폰에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다음 달 애플TV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선보일 것이며 올 6월에는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