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투표, 사장이 1억 쏜다"에 해외직원들…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2.12.07 16:56
글자크기

여행박사 신창연 사장 또 공약… 캄보디아 근무직원도 13시간 걸려 투표

여행박사 신창연 사장은 19일 대통령 선거에 200명 전직원이 투표 참여시 1인당 50만원씩 총 1억원을 용돈으로 내놓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캄보디아 지사에서 근무중인 이윤규씨는 왕복 26시간 버스를 타고 참여한 투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여행박사 신창연 사장은 19일 대통령 선거에 200명 전직원이 투표 참여시 1인당 50만원씩 총 1억원을 용돈으로 내놓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캄보디아 지사에서 근무중인 이윤규씨는 왕복 26시간 버스를 타고 참여한 투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행박사 캄보디아 지사에서 근무하는 이윤규(25)는 앙코르와트에서 버스편으로 편도 13시간이나 걸려 수도 프놈펜에 와서 제18대 대선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했다. 돌아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26시간의 여행이다. 그는 투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씨가 투표 고생길을 택한 데는 회사가 내건 선거 독려 인센티브가 힘이 됐다. 여행박사 신창연 사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에 전직원 20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1인당 50만원씩 총 1억원을 용돈으로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신 사장의 선거 참여 장려 용돈은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4월 총선 때도 100% 참여를 성공해 3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이튿날 지급한 바 있다.



이씨가 캄보디아 지사로 파견 근무를 나간 것은 4월 말이다. 신 사장은 재외국민 투표 제도가 있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임을 고려해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조영우 여행박사 본부장은 "이윤규 사원은 키 190cm의 거구인데, 반면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체형도 작고 그래서 버스도 작은 편"이라며 "시간도 시간이지만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은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제출해야 하며, 성공 시에 1억원을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지급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