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피살장면 지켜본 엄마 "너무 잔인하다..."

머니투데이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2.1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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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법정에서 공개된 총산 장면 영상. 트레이시 프란시스가 총탄에 맞아 바닥에 쓰러져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동영상 캡쳐)↑ 27일(현지시간) 법정에서 공개된 총산 장면 영상. 트레이시 프란시스가 총탄에 맞아 바닥에 쓰러져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동영상 캡쳐)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스태튼 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흑인 남성이 총탄 12발을 맞고 사망했다. 공판이 열린 지난 27일(현지시간) 그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법정에서 지켜본 사망자의 엄마는 할 말을 잃었다.

영상에서 트레이시 프란시스(40)는 가슴에 총탄을 맞은 뒤 바닥에 쓰러졌고, 그 뒤 머리와 팔, 허벅지 등에 11발을 더 맞았다.



법정에서 이 영상을 지켜본 엄마는 "사람이 사람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잔인하다, 너무 잔인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용의자 아심 마르티네즈(33)는 현재 살인죄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프란시스가 자신의 아내에게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으며 그와 논쟁 중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프란시스가 가해자이며 자신은 그저 정당방어를 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르티네즈가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9년 지역의 인근 농구장에서 십대를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했으나 대배심원판결에 따라 불기소됐다.

그는 프란시스에게 총을 발사 한 후 수일 뒤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송곳으로 다른 사람의 목을 찌르려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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