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정오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산학연포럼·산학정정책과정 초청 강연'에 참석, 새로운 경제시스템으로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를 제시하면서 "사실 제가 2009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강연할 때 처음으로 제시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국내 정치상황과 얽히면서 별로 아는 분들이 없게 됐다"면서 "제가 수없이 정책을 많이 발표하는데도 (언론에서) 많이 묻혔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말이 나온 김에 (더 하자면) 신문사 사설에 보면 '(대선 후보가) 정책으로 국민들께 말해야 하고 선거도 정책으로 심판 받아야 한다'는 당연하고도 좋은 얘기가 있다"면서 "그런데 막상 정책을 발표하면 관심을 안 갖는다. 그래서 당 대표 할 때 정책을 모은 '백서'를 만들었는데 언론도 관심을 안 가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노래방에 가서 놀라는 일 중 하나가 '노래를 막 하라고 권해 놓고서는, 막상 일어나서 열창을 하면, 전부 자기 이야기 하고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며 "꼭 이런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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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앞 신발가게에서 빨간구두를 집어들고 있다. 박 후보는 수원역 주변 상가를 돌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2012.10.3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