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어쩌나…소속사 건물까지 경매, 왜?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04.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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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강남 논현동 사옥 '경매 처분'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처리될 예정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 ⓒ사진제공=지지옥션↑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처리될 예정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 ⓒ사진제공=지지옥션


인기걸그룹 티아라의 소속사 건물(사진)이 경매에 나왔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티아라, 5-dolls, 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에 대지 645.7㎡, 연면적 2216.4㎡ 규모의 근린상가로, 법원 감정평가서상 감정가액은 86억5459만원이다. 다만 이번 경매는 부동산의 전체 지분 중 김광수 대표의 소유 지분(50%)만 경매(중앙1계 2011-30353)되기 때문에 최저가는 43억2729만원이다.



현재 이곳에는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공동소유자인 차 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2곳이 2~3층을 사용하고 있다. 주거시설인 4~5층 중 5층에만 이 모씨가 임차인으로 신고돼 있다.

법원 등기부를 살펴보면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옥은 2007년 7월 소유권 보존등기가 접수됐으며 소유자는 김광수 대표와 차 모씨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소유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후 소유권 변동없이 김 대표 소유지분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이 설정됐으며 기업은행에서 채권액 12억100만원의 상환을 이유로 경매를 신청, 지난해 10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등기부상의 채권총액은 76억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해 놓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논현동 일대 근린상가는 인기가 아주 좋아 지분경매에다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는 약점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미 지난해 2월 기업은행의 경매청구가 한 차례 취하된 바 있어 끝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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