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net)에 공개된 지난해 11월 관리비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주상복합)와 도곡렉슬(일반아파트)의 공용관리비 차이는 ㎡당 556원. 타워팰리스1차(1499가구)의 공용관리비 합계액은 ㎡당 평균 1149원, 도곡렉슬(3002가구)은 593원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크게 공용관리비(아파트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한 비용)와 개별사용료(전기·수도 등 본인이 사용한 비용), 기타항목 등으로 나뉜다. 이중 공용관리비는 △일반관리비 △경비비 △승강기유지비 △청소비 △소독비 △수선·유지비 △위탁관리수수료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주상복합아파트의 관리비가 일반아파트보다 비싼 이유도 공용관리비, 특히 일반관리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타워팰리스1차와 도곡렉슬의 사례를 보면 타워팰리스의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위탁관리수수료 등 공용관리비 항목이 도곡렉슬보다 비싸다.
가구별 사용료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공용관리비부문에서 2배 정도 차이나는 만큼 타워팰리스 입주민이 전기, 수도 등을 아무리 아껴 써도 도곡렉슬보다 훨씬 많은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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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는 초고층으로 건립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아파트보다 승강기 수나 운행 등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 전문교육을 받은 젊은 인력을 관리사무소나 보안요원으로 배치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