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강남빌딩 좋아해"…청담동 '스타빌딩벨트'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2.01.1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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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건물주 수익률 따져보니…<3>]기획사 많고 교통 편리…재계서도 관심

↑ 그림 위에서 ×표시를 눌러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현정 ↑ 그림 위에서 ×표시를 눌러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현정


빌딩을 매입하는 스타들이 늘면서 서울 강남 청담·신사동 일대에선 도로 곳곳에서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 소유 빌딩을 발견할 수 있다. 시장에서 '스타 빌딩 벨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장동건(용산구 이태원동)과 차범근·차두리(용산구 한남동), 양현석(마포구 서교·합정동), 강수연(종로구 낙원동), 이승엽(성동구 성수동) 등 '비강남파' 연예인도 있지만 역시 스타들의 투자 집결지는 '강남'이었다.



◇스타들은 청담동을 좋아해…신사동도 많아
스타들의 빌딩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청담동. 배우 고소영과 김희애(주차장), 이미연, 장근석, 김정은, 최란, 김승우·김남주,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등의 빌딩이 모두 청담동에 몰려 있다.

가수 비와 박진영, 이문세의 빌딩도 청담동에 있다. 야구선수 박찬호, 개그맨 신동엽도 청담동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들의 빌딩이 밀집돼 있다보니 건물이나 이면도로를 끼고 맞닿아 있는 경우도 많다.



청담동 다음으로 스타들의 빌딩이 많은 곳은 신사동이다. 배우 이정재와 류승범, 박정수, 김호진·김지호를 비롯해 가수 신승훈과 장우혁, 축구선수 최용수, 개그맨 임하룡도 신사동에 빌딩이 있다.

이밖에 가수 서태지와 배우 전지현의 빌딩이 논현동에, 배우 류시원과 야구선수 정민태의 빌딩이 대치동에 각각 위치해 있다. 삼성동에는 가수 이승철, 역삼동에는 배우 박중훈의 빌딩이 있다. 배우 송승헌과 농구선수 서장훈은 각각 강남대로변인 서초구 잠원동과 서초동에 빌딩을 갖고 있다.

◇스타들 청담동 좋아하는 이유는
스타들이 강남 일대 빌딩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강남에 스타들의 거주지와 유명 기획사가 많은 점을 꼽는다. 집이나 회사와 가까워 지역 사정에 밝은데다 왕래하기도 편한 곳이 바로 강남인 것이다. 방송사가 있는 여의도나 일산 등으로 통하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출입하기도 수월하다.


강남 일대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모임을 즐기는 스타들이 오가다 마음에 드는 빌딩을 발견하거나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사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 또 곳곳에 명품숍과 미용실,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들어서 있는 것도 늘 외모를 가꿔야 하는 스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청담동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과 그의 딸 장선윤 블리스 대표, 루이비통그룹 등 재벌가와 명품그룹이 잇따라 빌딩을 매입하면서 강남에서도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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