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송별회 "돈 워리 비 봉주"

머니투데이 한제희 인턴기자 2011.1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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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송별회 "돈 워리 비 봉주"


'나는 꼼수다' 패널 정봉주 전 민주당의원이 "절대 울지 말라"는 말을 전하며 지지자들이 만들어준 '붉은 장미꽃잎 길'을 밟고 검찰에 출석했다.

미디어 블로그 운영자 '미디어몽구'는 26일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정 전 의원은 '다들 울지 말고 웃어라,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는다'는 당부를 했다"며 "정 전 의원은 입만 웃었을 뿐 눈은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검찰청 출석 한 시간 전인 오후12시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빨간 드레스코드를 맞춘 지지자들, '나는꼼수다'의 세 멤버(김어준 총수, 김용민 평론가, 주진우 기자)와 '송별회'를 가졌으며 우는 지인들에게 귓속말로 "울지말라"고 했다. 또 마지막으로 부인과 입맞춤을 요청한 기자의 제안에 정 전 의원은 흔쾌히 응했다고 '미디어몽구'는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MBC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에 "정봉주의 클로징 멘트는 '진실과 함께 돌아올것, 돈 워리 비 봉주'였다"며 "환송회의 압권은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아내에게 감아주고 포옹해주던 장면. 탁현민샘의 연출력 그 끝은 과연 어딜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22일 대법원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BBK사건'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정봉주 전 의원(1·2심 유죄)에게 징역1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정 전의원은 26일 오후 검찰의 형 집행으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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