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모임엔 향수빨로 매력 발산 어떠세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1.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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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전문몰 ‘향수빨’, 80여 개 다양한 브랜드 취급, 젊은 층에게 기념일 선물로 인기

의류 전문 쇼핑몰을 통해 입어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사는 모습은 이미 일반화됐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향 자체가 상품인 향수도 온라인 쇼핑몰 인기 아이템이 되고 있다.

향수 전문몰 향수빨(www.perfumebbal.com)을 운영하는 김지훈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향수의 냄새를 맡아보는 ‘시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잘 알려진 대중적인 향수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향을 한 향수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향수빨에서는 향기를 맡아볼 수 없는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샘플 향수를 무료로 받아보고 향을 평가하는 ‘시향단’을 매월 꾸준히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 모임엔 향수빨로 매력 발산 어떠세요?”


시향단은 자기가 받아본 향수에 대한 의견을 후기글로 작성해 향수빨 회원들과 공유한다. 매월 시향하는 향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회원들의 신청도 꾸준하다.

향수는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상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경로를 통해 들어온 제품인지, 품질은 확실한지 등 상품의 정품 여부 역시 향수 쇼핑몰의 중요 요건이다.



김 대표는 “향수 시장에는 가짜 제품이나 비공식적인 경로로 들어오는 제품들도 간혹 있기 때문에 국내 정식 수입원에서 수입하는 상품을 엄선한다”며 “정식수입 절차에 따라 수입된 향수빨의 제품에는 케이스에 본사정품 수입인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010년 2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으로 오픈한 이후 2,000개가 넘게 쌓인 구매자들의 사용후기가 향수빨의 정품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해 준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품질에 이어 취급하는 향수 브랜드가 다양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남녀향수 총 80여 개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층이다. 쇼핑몰 이름도 젊은 층을 겨냥해 ‘옷발, 화장발’처럼 향수로 매력을 더한다는 의미로 ‘향수빨’이라고 지었다.

선물용으로 주문할 때는 별도로 고급 선물포장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성탄절이나 각종 기념일이면 주문의 절반이 선물 포장 요청으로 채워진다.



실제 향수를 사용하는 쪽은 여성이 많지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남성이 많아, 회원의 남녀 성비는 반반이다.

선물을 하거나 향수를 처음 사는 데 마땅한 상품을 찾기 힘든 사람은 ‘향수추천’ 코너를 확인하면 된다. 남녀 향수로 나눠 각 향수별 향의 특징을 설명해 주는 코너다.

또한 판매 순위별 제품 소개를 보면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향수가 어떤 제품인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 연말 모임엔 향수빨로 매력 발산 어떠세요?”
향수빨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김 대표의 감성 경영이다. 운영 초기부터 꼬박 2년여 동안 전 고객들에게 일일이 손 글씨로 편지를 적어 보내고 있다.



향수의 제품 특성상 한 제품을 다 사용하고 재구매 할 때까지 반년 이상 걸리는 게 보통인데도 많은 회원들이 김대표의 손 편지를 기억하고 다시 향수빨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향수 쇼핑몰로 기억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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