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장관은 지난 16일 저녁 경기도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송별 만찬자리에서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 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안 원장에 대해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더라"며 "정치 이야기 나오는 것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 정도의 위치의 과학자는 한 눈 팔면 안 된다. 과학에 매진해야 한다"며 "돈 좀 벌고 이름 좀 알려졌다고 그러면 안 된다. 과학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석탄산업에 대해 사양 산업이란 의견들이 많은데 해외에선 살아있는 산업이다"며 "광해관리와 탄광관리 등 모든 기술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인데 이걸 잘 살려야 한다. 세계 시장에서 석탄 산업이 블루오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기업 임원들이 연봉 많이 받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200억 원을 받는다고 치면 100억 원만 내놔도 300명을 고용할 수 있다. 300명이 모이면 그 중에 몇 몇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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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장관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내가 회계사 자격증이 있는데도 공직자 윤리법 때문에 회계법인도 못 간다"며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대학교 몇 군데에서 오퍼가 왔다. 그 중 한 군데와 신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9월15일 정전사태 당시 제일 곤혹스러웠다. 정확히 4시10분에 순환정전 보고를 받았는데 이미 게임 끝났다는 생긱이 들더라"며 "초과이익공유제 이야기 나왔을 땐 정말 작정하고 말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