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도 이젠 프랜차이즈다!

머니투데이 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2011.10.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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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미트 '수입육직판장'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먹기 위해 정육점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이런 소비 형태에 발맞춰 정육점이 효자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산쇠고기육류 직수입전문유통회사 (주)에이미트(회장 박창규)에서 론칭한 '수입육직판장'은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초보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립해놓은 정육점 브랜드다.



직접 관리하는 매장만 70여개, 관련 매장까지 총 100여개를 두고 활발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육점도 이젠 프랜차이즈다!


◇ 미국산 쇠고기 유통 30년 노하우 바탕, 시장 흐름 파악에 강해
“100여개의 매장을 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입육 정육점 브랜드는 전국에 거의 전무하다고 봅니다. (주)에이미트의 '수입육직판장'밖에 없어요.”

(주)에이미트의 '수입육직판장'은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정육점 브랜드다. 청결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수입육직판장'은 전국에 100여개의 매장을 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육식당이 아닌 정육점 프랜차이즈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에이미트 박종현 대리는 “다점포를 두고 국내산 고기를 다루는 정육점은 몇 군데 있지만 이 정도의 규모로 수입육을 다루는 정육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만큼 정육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에이미트가 정육점 프랜차이즈로서 자리를 잡고 입지를 굳히는 데는 미국산 쇠고기를 30년 동안 유통하면서 구축한 노하우가 큰 구실을 했다. 오직 한 길만 걸어서 쌓은 노하우 덕에 국내 정육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에이미트는 1982년, 한국냉장 구로대리점에서 출발했다. 그 당시 해외의 육류 수입이 허가된 곳은 한국냉장밖에 없었다고 한다. 1994년에 자유무역화가 되면서 독립, 2000년에 ‘(주)에이미트’로 상호를 변경하고 가맹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런 오랜 경험의 바탕이 고기유통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됐다. 박 대리는 “품목별로 고기의 가격이 모두 다르고 가맹점의 매출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힘이 있어야한다”며 “'수입육직판장'은 그 역할을 본사가 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전한다.

◇ 미국 메이저 3대 브랜드 직수입계약 체결 등 품질 차별화
정육점도 이젠 프랜차이즈다!
'수입육직판장'은 고기 품질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상위 세 개의 등급만 받아쓰는 것은 물론 고품질의 고기를 수입한다. 1994년부터 이미 미국 스위프트(Swift)사, 카길(Cargill)사, 아이비피(IBP)사의 메이저 3대 브랜드와 직수입계약을 체결해 고기를 받고 있다.



박 대리는 미국 카길사와의 거래는 국내 8개의 업체에서만 가능하도록 한정해놓았는데 에이미트가 그 여덟 곳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뿐 아니라 미국산 수입육(Chefs CHOICE, Naturalbeef:유기농쇠고기) 브랜드를 단독으로 유통하고 있다.

또 2000년에는 호주 티스브라더스(Teysbros)사와 직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리는 “질 좋은 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물론, 가맹점 관리를 철저하게 해 개별 사입을 방지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고기를 받아서 가맹점에 준다고 해도 가맹점에서 자체로 저렴한 고기를 따로 사다 판매하면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쳐 본사뿐 아니라 다른 가맹점도 피해를 입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운영·교육시스템 구축으로 매장 운영 손쉬워
매장 운영이 손쉬운 것 또한 '수입육직판장'의 강점이다. 박 대리는 “그동안 정육점 프랜차이즈가 성행하지 못한 이유는 운영의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라며 “운영과 교육시스템 구축의 어려움 때문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접는 곳이 많았다”고 전한다.



에이미트는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사업부, 수출입사업부, 유통사업부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직수입, 직가공, 직배송, 직운영 시스템을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유통 마진을 최대로 줄였다.

냉동차로 전국 어느 곳에 있는 매장도 배송 가능하도록 했다. 수도권지방은 서울시 구로에서, 지방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배송한다.

또한 교육에 필요한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수입육인 만큼 용어부터 부위별 용도와 특징, 등급, 포장 라벨 읽는 법, 판매장 원산지 이력관리시스템 등을 정리해 교육 교재로 만들었다. 특히 음식에 활용하는 부위를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를 위한 팁으로 쇠고기 맛있게 굽는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박 대리는 “교육 시스템 구축에는 그동안 식당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광우병 파동으로 실패의 쓴맛을 보았지만 한창이었을 당시에는 87개의 매장을 두었을 만큼 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이 꽤 잘 된 편”이라고 전한다. 이런 교육의 바탕으로 초보창업자들도 부담 없이 오픈이 가능하다고.

특히 도체로 직접 나누어야하는 수고를 안고 있는 한우와 달리 수입육은 부분육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와 운영이 용이하다.

◇ 15평형에 4200만원으로 오픈 가능, 가격 경쟁력 있어
정육점도 이젠 프랜차이즈다!
창업에 가격 경쟁력을 빼 놓을 수는 없다. '수입육직판장'은 고정비용이 적개 발생하는 편이다. 박 대리는 “창업하는 데 가장 큰 부담은 돈인데 식당을 창업했다가 행여나 실패했을 경우에는 남는 것이 거의 없는 반면, 정육점은 기계를 되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식당 창업에 비해 위험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특히 기계는 중고를 구비할 수 있어 49.59㎡(15평형) 기준, 물류보증금을 제외하고 4200만원이면 오픈이 가능하다는 게 박 대리의 설명이다.

또한 본사로 들어오는 납품 중 일부의 권한을 가맹점에게 나눠 주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주)에이미트는 고기뷔페전문점 '에이소'와 갈빗살구이전문점 '92구이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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