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후장 들어 급락하는 3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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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439.37로 연중최저(2437.68) 위협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 10시30분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45분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26.15포인트(1.03%) 떨어진 2445.9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439.37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9일에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2437.68)까지 위협했다.

상하이종합이 하락폭을 키우는 이유는 3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유럽발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4일 오전 따롄(大連)에서 열린 ‘2011 하계다보스포럼(WEF)’ 개막연설에서 “세계 경제 회복은 매우 완만하며 불확실성과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프랑스의 대형은행인 크레디트 아그리콜 장기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단계 강등시켰다.

둘째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자금을 회수한 사실이다. 인민은행은 13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100억위안(18조7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중 800억위안은 7일물, 300억위안은 28일물이다. 인민은행의 자금 회수로 시중자금 사정이 빡빡해진 것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하이종합의 거래대금은 오후 1시45분(현지시간) 현재 326억위안에 불과하다. 전날 거래대금이 518억위안으로 부진했던 것에 이어 이날도 500억위안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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