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청은 2010년 4인 가구 기준 연간 소득이 2만2314달러를 밑도는 빈곤층 비율이 15.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3년 15.1%를 기록한 이후 17년만에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상 최고치는 1983년의 15.2%다. 2009년에는 14.3%였고,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는 12.5% 였다.
빈곤층 증가엔 가계소득 감소가 뒷배경이 됐다. 지난해 미국 가계의 한 해 평균 실질 소득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4만9445달러였다. 지난 1999년 최고치와 비교한면 7.1%나 낮아진 수준이다. 가계 평균 소득이 5만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주별로는 미시시피주가 22.7%로 가장 높은 빈곤층 비율을 기록했고 루지애나와 워싱턴DC, 조지아, 뉴멕시코, 애리조나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뉴햄프셔주는 6.6%로 가장 낮았다.
다만 작년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는 국민의 수는 다소 늘어났다. 2009년 2억5530만명이던 건강보험 가입자가 2억5620만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