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장녀 덩린, 20년만에 미술전 개최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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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의 장녀, 덩린이 그린 '매난죽국(梅蘭竹菊)'의 4개짜리 병풍화.덩샤오핑의 장녀, 덩린이 그린 '매난죽국(梅蘭竹菊)'의 4개짜리 병풍화.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녀인 덩린(鄧林)이 12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北京)의 룽바오자이(榮寶齋) 화랑에서 개인 미술전을 연다.

덩린의 70세 생일에 맞춰 지난 11일 개최된 이번 미술전은 20년 만에 연 것으로 다른 지도자나 명사들의 축사 없이 순수한 미술전 형태로 열렸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12일 보도했다.



덩린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개인전은 지난 50년 동안 창작한 70여 편의 작품과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 덩샤오핑’라는 사진집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덩린은 "어릴 때 음악학원 부속중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는 미술학원에 진학해 공부했다"며 "음악이 시간의 예술이라면 미술은 응고된 예술"이라고 말했다.



덩린은 현재 중국국가한림도화원 예술위원, 중국회화학회 부회장, 중국미술가협회회원, 베이징미술가협회회원, 국가1급 미술사로 활동 중이다.

덩린은 중국 개혁개방 30주년 기념일 앞둔 2008년 11월, 중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개혁개방을 설계하면서 주창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흑묘백묘론(黑猫白猫,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것) 등의 사상은 모두 민간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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