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의장 "그리스 유로존 이탈, 없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9.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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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이탈할 수 있다는 의심 자체를 배제했다. 또 앞으로 유럽이 부채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롬푀이 의장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의 네덜란드어 공영방송 VRT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해결이라기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시급할 일은 과거에 잘못된 정책을 추진해 현재 여러 문제에 직면에 있는 국가들의 정무(affairs)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롬푀이 의장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재정)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서 여전히 문제들이 있다는 점을 금융시장은 알고 있다"며 "유럽은 이들 국가들이 취합한 계획들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6차분 지원금 80억유로 지급결정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실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올해 재정적자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원인을 둘러싸고 최근 갈등을 노출시켰다.

기존 재정긴축의 성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실사단과 과도한 재정긴축에 따른 성장률 하락으로 인해 기존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그리스 정부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런던 채권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 50.185%를 기록하고 있다.


롬푀이 의장은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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