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드라마 시장, 프랜차이즈 업계 '봉' ??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09.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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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PPL 간접광고가 허용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중파TV 와 종편 또는 케이블 방송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또는 상품을 노출시키면서 소비자들의 인지를 높이겠다는 형태의 PPL 광고가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상으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가격만 올리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PPL시장에는 대행사 형태로 운영되는 등록회사가 5천여 개 정도, 이중에 200~300개가 난립하고 있어, 이들은 드라마 대본이 나오는 순간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제안서를 천차만별로 제시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담당자는 “수개월 이후에 진행되는 한종류의 드라마의 PPL제안서를 많게는 10곳에서 적게는 6곳에서 똑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받고 있다.”라며 “이들의 제안서들이 금액부터 노출횟수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PPL은 제작형태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우선 미니시리즈, 일일연속극, 주말드라마, 아침드라마로 구분하고 제작지원바 형태의 경우는 1억내외, 서브직업군일 경우는 여기에 5천정도를 더 추가하고, 메인직업군은 1억 이상이 추가된다.



또 간접광고 형태로 직접 브랜드를 노출 시에는 2~3억이 더 추가된다.
노출횟수도 다다르다. 미니시리즈는 직업군 형성시 5~6회노출, 일일연속극은 점유율 % 형태로 계약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업계관계자 이야기다.

한편, PPL 광고 시장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자생적으로 마케팅 모임을 가지고, 프랜차이즈 업계가 PPL시장의 봉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어 업체 간의 정보를 공유해 올바른 비용 책정으로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로김가네 이준희 마케팅부장은 “현재 PPL 드라마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금액이 올라가거나 대행사의 무차별적인 제안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져 높은 비용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드라마 PPL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의 경우 드라마 시청률 또는 사회적 이슈에 따른 효과로 브랜드가 뜨지 않는 이상, 도박 같은 개념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이 부장은 “앞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 관계자들끼리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고 정보를 교환해 올바른 시장형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현재 마케팅 담당자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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