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오바마, 버핏에 경제 훈수 청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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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오바마, 버핏에 경제 훈수 청해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게 경제 훈수를 청했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호화 휴양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휴가 동안 경제 문제를 챙겨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자문단 외에도 버핏 회장과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경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전화 통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버핏 회장의 회담에 대해 "미국 경제 전망 및 지난 수개월 동안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 확대와 성장 촉진을 위한 대책 및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멀랠리 CEO와의 회담에서는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의 동향과 지난 봄 무너졌던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에 대한 대응책을 비롯해 경제 성장 및 투자 촉진, 수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9월5일 노동절 휴일에 디트로이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노동절 직후 새로운 실업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경제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미 동부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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