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정일 방문 맞춰 밀가루 5만톤 보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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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적분 흥남 도착..9월에 완료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에 밀가루 5만톤을 보내기로 하고 첫 지원 분량을 이미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모스콥스카야 프라브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 외무성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 1차분이 북한 흥남항에 도착했다"며 "식량 선적은 올해 9월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우리 두 나라 국민 사이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식량지원은 북한이 먼저 요구했고 러시아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밀가루 5만톤 지원을 결정했다. 시기상으로는 모스크바 당국의 이 같은 결정과 김 위원장의 최종 방러 결정이 맞물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9일 북한에 도착한 밀가루가 전체 지원량 5만톤 가운데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사진)의 초청으로 러시아 시베리아와 원동(극동)지역을 비공식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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