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침수 피해로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한라건설 분양 관계자들은 애를 태웠다. 당시 모델하우스는 외형조차 갖추지 못해 한 눈에 봐도 완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은 맞췄지만 이번엔 산사태가 일어난 '우면산'이 발목을 잡았다. 한라건설은 '한라비발디 스튜디오193' 홈페이지(www.hallaapt.co.kr/salesite/gangnam/)에 우면산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홍보했었다.
이 때문에 한라건설은 우면산을 활용하려고 했던 홍보 계획을 급히 수정했다. 홍보책자도 우면산을 청계산으로 교체했다. 모델하우스에 상주하고 있는 상담사도 '우면산' 이야기를 꺼내자 "우면산이 잘 보이지도 않고 멀리 떨어져 있다"며 손사래를 쳤다.
잇단 돌발 상황 속에서도 3.3㎡당 2700만원을 넘는 고가의 '한라비발디 스튜디오193'은 지난 16일 거주자 우선 청약에서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