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시장 적극 개입할 것" 성명서 전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8.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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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의 부채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쌍둥이 충격에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CB는 7일(현지시간) 밤 전화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유로존 채권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명확한 뜻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적극 시행이라는 문구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ECB 성명 전문이다.

ECB 총재의 성명서



1. ECB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가 재정과 구조적 정책에서 새로운 조치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 집행위원회는 양국 정부가 경제의 경쟁력과 탄력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공공 적자를 빠르게 감축하기 위해 결정적이고 조속하게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집행위원회는 유로 지역 정상들이 7월21일 회의에서 확인한 대로 합의된 재정 목표를 엄격하게 지키기 위해 각국 정부 정상들의 헌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 집행위원회는 유로 지역 정상회의에서 취해진 모든 결정의 즉각적 집행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집행위원회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각각 발표한 공동성명을 환영한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각 국가에서 7월21일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 사항을 각 회원국이 빠르게 비준해 조속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 집행위원회는 유로 지역 각 정상들이 유로 지역 전반적인 금융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국 정상들의 서명이 유효하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탄력적인 결정과 관련해 공표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5. 집행위원회는 이와 똑같이 각 정부가 ECB 분석을 토대로 이례적인 금융시장 환경과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를 인식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일단 가동을 시작하면 2차 시장(유통시장)에서 EFSF를 활성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6. 집행위원회는 ECB가 증권시장 프로그램(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판단 위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통화정책 결정이 -시장 각 영역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좀더 잘 전달되도록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따라서 유로 지역에서 가격 안정을 보장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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