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伊·스페인 국채 매입 시사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8.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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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적극 이행하겠다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 방침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CB는 이날 비상전화회견 이후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 적자 삭감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CB는 또 모든 유로존 정부들에 지난달 21일 정상 회담에서 동의를 구한 조치들에 대해 요청했다. 이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 유통시장에서 국채 매입을 허용토록 하는 것도 담겨져 있다.

ECB는 "이번 프로그램은 역기능적인 시장 분화를 고려한 우리의 통화 정책 결정을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며 "또 유로존 지역에서 가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로열뱅크오브 스코틀랜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크 칼럭스는 "ECB는 최후의 방어선에서 다시 한번 개입하고 있다"며 "이번 개입은 일부 유로존 지역 국가들이 직면해 있는 채권 시장 붕괴를 막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리셰 총재가 유럽 증권시장이 열리는 월요일 이전에 금융시장 위기 해소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일요일 저녁 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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